딸 아이가 5살이 되고 한동안 "엄마 나 싫어?" 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아니~ 엄마는 세상 그 누구보다 너를 사랑해~ 왜 그런 생각을 해?" 라고 물어보면
"몰라. 엄마는 나 안 사랑하는거 같아. 안 사랑하는거 맞지?" 하고 섭섭하다는 표정을 짓곤 했어요.
아무리 이야기를 해줘도 도대체 받아들이지 않고 "엄마 나 싫어?"라는 말만 매일 반복하던 딸.
나한테 서운한 일이 있었나..?
왜 그럴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을 알수가 없더라구요?
검색해봐도 자료도 나오지 않고... 다른 아이들은 안그러나...?
심지어 우리의 애착이 잘 형성되지 않은건가? 라는 의문까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딱히 명확한 사건과 명확한 이유가 있는 일은 아니더군요.
그냥 포괄적인 영역을 포함하는 아이의 발달 과정이에요.
만3세, 이 시기는 사랑받거나 배척당하는 상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생겨나서 자기 가치에 대한 감정을 형성하게 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일차적으로 부모의 사랑을 확인하려 합니다.
아이가 "엄마 나 싫어?"라는 질문을 하는 이유
안심과 사랑의 확인 : 아이는 부모의 사랑과 안심을 느끼기를 원합니다. 때로는 이런 질문을 통해 부모가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지를 확인하려 할 수 있습니다.
감정 표현의 부재 : 어린 아이들은 감정을 표현하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싫어"라는 표현은 아이들이 무엇을 느끼는지를 간단하게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자아 발전 : 아이들은 스스로를 이해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이해하면서 자아를 발전시키는 과정을 겪습니다. 이런 질문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부모와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고 배우려 할 수 있습니다.
주의를 끌기 위해 : 때로는 아이가 주변의 주의를 끌기 위해 도발적인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부모가 반응하면 아이는 자신의 주변에 대한 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깨닫고는 아이가 질문을 할때마다 '왜 그런 질문을 하지?' 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무작정 사랑을 표현해주었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럽게 물어보는 횟수가 줄어들고 더이상 물어보지 않더라구요.
우선 부모로서 중요한 것은 아이의 질문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입니다.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이런 질문을 통해 아이의 심리적인 변화와 발전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끼며 자신을 표현하고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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